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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설립된 재호건설(주)(대표 이상범)은 파일 항타 분야에서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건설업체다.

'water zet 시트파일'과 'PRD 암반지역 항타' 등 신공법을 다수 개발한 이력을 갖고 있는 재호건설(주)은 동종업계에서 '하이테크' 기업으로 통한다.

이들 신공법은 다양한 건설현장에 적용돼 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water zet'을 이용한 시트파일 공법은 양화대교, 잠실대교, 목포영산강-철도교, 영산대교 등에 적용됐으며, 'PRD 암반지역 항타' 공법은 성수대교 보수공사에 적용돼 외국 감리업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재호건설(주)은 내실경영으로도 유명하다.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한국기업인증(주)으로부터 신용등급 'BBB'를 받았으며,무차입 현금결제운영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동종업계에서는 드물게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현대건설 5년 연속 우수시공업체선정,서울시장,건교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재호건설(주)은 현재 사업영역 확장과 두바이지역 해외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 토목부 해외소장 등을 역임하며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상범 대표는 "국내 토목건설 분야는 시장이 포화된 상태여서 해외시장에서 '새 우물'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건설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건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최저가 입찰제도,다단계 하청제도 등이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기업이 결국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