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시간여행… 설치미술 속으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회화에 밀려 한동안 주춤했던 비디오·컴퓨터·미디어 아트 등 첨단 영상설치 작품전이 줄을 잇고 있다.
영상설치 미술은 올해 초 설치와 관리 등의 문제점 때문에 미술 애호가들에게 외면 받았지만 가을 시즌을 맞아 화단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을에 열리는 영상설치 미술전으로는 로뎅갤러리의 재일 설치작가 '최재은 개인전'을 비롯해 사비나미술관의 '김창겸 개인전',갤러리인의 '홍성철 개인전'이 대표적이다.
청소년들에게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알려주고 상상력을 키워주며,어른들에게는 삶의 지혜를 얻게 해주는 전시들이다.
◆최재은의 '루시의 시간전'(21일~11월18)=국제갤러리 전속작가인 최재은씨(54)가 서울 태평로 로뎅갤러리에서 14년 만에 마련한 고국 개인전.최씨는 해인사에 설치된 성철 스님 사리탑 '선의 공간'과 삼성의료원 앞 작품 '시간의 방향'으로 알려진 작가.
1974년 케냐에서 발굴된 300만년 전 최초의 인류 화석 '루시'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다.
전시 제목도 '루시의 시간'이다.
알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작품 '순환',일본 춤의 거장 유시오 아마가추가 몸짓으로 표현한 영상 '희로애락' 등 10여점을 볼 수 있다.
(02)2259-7781
◆김창겸의 '거울전'(10월31일까지)=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영상과 조각을 결합한 김창겸씨(46)의 신개념 설치작품 20여점을 전시 중이다.
첨단 그래픽기술을 활용해 조그만 물웅덩이나 벽면에 영상을 비추면 대상들이 영화 장면처럼 생생하게 움직인다.
물웅덩이와 거울에 비쳐지는 영상 이미지들은 모두 합성된 것.착시효과를 이용한 입체 영상이 탄성을 자아낸다.
14분에 걸쳐 연못에 비친 사계절의 이미지를 주는 네모난 웅덩이 설치 작품,6분40초 동안 작가의 첫사랑 여인을 보여주는 동그란 웅덩이 작품,전시장 벽면에 붙여 가족의 일상을 '거울 속의 기억'으로 재생한 영상 작품 등은 복잡한 기술을 감추면서 회화나 조각의 감성까지 전한다.
(02)736-4371
◆홍성철의 '스트링 핸드전'(21일까지)=서울 팔판동 갤러리 인에서 열리고 있는 홍성철씨(40)의 개인전은 색다른 미디어 아트의 세계를 보여준다.
탄성이 있는 '줄'에 사진을 전사시켜 입체적인 손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스트링 핸드(String-hand)'작품 20여점을 설치했다.
'줄' 위에 손 등 이미지를 프린트하고 이를 여러 겹으로 재구성한 것.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들을 감상할 수 있다.
(02)732-467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영상설치 미술은 올해 초 설치와 관리 등의 문제점 때문에 미술 애호가들에게 외면 받았지만 가을 시즌을 맞아 화단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을에 열리는 영상설치 미술전으로는 로뎅갤러리의 재일 설치작가 '최재은 개인전'을 비롯해 사비나미술관의 '김창겸 개인전',갤러리인의 '홍성철 개인전'이 대표적이다.
청소년들에게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알려주고 상상력을 키워주며,어른들에게는 삶의 지혜를 얻게 해주는 전시들이다.
◆최재은의 '루시의 시간전'(21일~11월18)=국제갤러리 전속작가인 최재은씨(54)가 서울 태평로 로뎅갤러리에서 14년 만에 마련한 고국 개인전.최씨는 해인사에 설치된 성철 스님 사리탑 '선의 공간'과 삼성의료원 앞 작품 '시간의 방향'으로 알려진 작가.
1974년 케냐에서 발굴된 300만년 전 최초의 인류 화석 '루시'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다.
전시 제목도 '루시의 시간'이다.
알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작품 '순환',일본 춤의 거장 유시오 아마가추가 몸짓으로 표현한 영상 '희로애락' 등 10여점을 볼 수 있다.
(02)2259-7781
◆김창겸의 '거울전'(10월31일까지)=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영상과 조각을 결합한 김창겸씨(46)의 신개념 설치작품 20여점을 전시 중이다.
첨단 그래픽기술을 활용해 조그만 물웅덩이나 벽면에 영상을 비추면 대상들이 영화 장면처럼 생생하게 움직인다.
물웅덩이와 거울에 비쳐지는 영상 이미지들은 모두 합성된 것.착시효과를 이용한 입체 영상이 탄성을 자아낸다.
14분에 걸쳐 연못에 비친 사계절의 이미지를 주는 네모난 웅덩이 설치 작품,6분40초 동안 작가의 첫사랑 여인을 보여주는 동그란 웅덩이 작품,전시장 벽면에 붙여 가족의 일상을 '거울 속의 기억'으로 재생한 영상 작품 등은 복잡한 기술을 감추면서 회화나 조각의 감성까지 전한다.
(02)736-4371
◆홍성철의 '스트링 핸드전'(21일까지)=서울 팔판동 갤러리 인에서 열리고 있는 홍성철씨(40)의 개인전은 색다른 미디어 아트의 세계를 보여준다.
탄성이 있는 '줄'에 사진을 전사시켜 입체적인 손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스트링 핸드(String-hand)'작품 20여점을 설치했다.
'줄' 위에 손 등 이미지를 프린트하고 이를 여러 겹으로 재구성한 것.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들을 감상할 수 있다.
(02)732-467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