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천 등 한강 지천에서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버들치가 발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한강 본류(팔당댐 하류∼신곡 수중보)와 주요 지천(탄천 안양천 중랑천 홍제천 불광천) 청계천 서울숲 등을 대상으로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2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주관 하에 서울대 등 12개 기관 소속 15개 연구팀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한강에 사는 동·식물은 모두 1601종으로 5년 전(1450종)보다 151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종류별로는 물억새 갈대 등 식물이 902종,누치 강준치 등 어류가 71종,황조롱이 큰고니 등 조류가 98종,참개구리 등 양서·파충류가 19종,왕잠자리 꼬마남생이 무당벌레 등 곤충류가 498종 등이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