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임한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이 첫 국회 업무 보고를 가졌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국내 금융사의 손익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가 완전 종결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리스크 관리 능력이 취약한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금융사를 중점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 가능성도 낮다고 일축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 신설을 사실상 자율화하는 등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0월 중에 금융 감독의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오늘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 자리에선 금산분리 완화 문제에 대한 금감위원장의 입장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은 금산분리 완화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 미비가 문제라며 제도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금산분리 완화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금융당국의 2금융권 감독 강화가 자금시장 경색으로 이어져 건설회사의 연쇄부도가 우려된다며 신중한 대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