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세금 낮춰 헤지펀드 끌어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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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시장서 따돌림… 규제완화 등 개혁 추진
스위스 연방은행위원회(SFBC)가 헤지펀드 매니저 모시기에 나섰다.
SFB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위스 금융시장이 뉴욕 런던 룩셈부르크 등에 견줘 저평가되고 있다며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스위스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개혁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스위스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인 '재간접펀드(펀드 오브 펀드)'의 3분의 1에 이르는 2000억달러를 운용하는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세계 9500여개 헤지펀드 중 펀드매니저가 스위스에 있는 헤지펀드는 고작 4개에 불과하다.
SFBC는 지난 여름부터 미국과 영국의 금융 당국이 헤지펀드에 대한 과세 불공평성을 문제 삼고 처벌 조항을 강화하려는 현 상황이 헤지펀드를 스위스로 빼앗아 올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특히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수익을 '소득'이 아닌 '자본이득'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허용해 세액을 줄여줘야 한다고 덧붙엿다.
SFBC의 피에르 미라보 회장은 "영국의 세율이 높아진다고 해도 여전히 스위스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므로 스위스의 세금을 낮춰야만 할 것"이라며 스위스 연방 금융당국의 긴급 대응을 주문했다.
SFBC는 이 같은 다양한 세제 수단을 통해 앞으로 8년간 약 4억5000만스위스프랑(CHF)을 지원할 경우 스위스의 국내총생산(GDP)은 76억스위스프랑 증가하고 2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유미기자 warmfront@hankyung.com
스위스 연방은행위원회(SFBC)가 헤지펀드 매니저 모시기에 나섰다.
SFB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위스 금융시장이 뉴욕 런던 룩셈부르크 등에 견줘 저평가되고 있다며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스위스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개혁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스위스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인 '재간접펀드(펀드 오브 펀드)'의 3분의 1에 이르는 2000억달러를 운용하는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세계 9500여개 헤지펀드 중 펀드매니저가 스위스에 있는 헤지펀드는 고작 4개에 불과하다.
SFBC는 지난 여름부터 미국과 영국의 금융 당국이 헤지펀드에 대한 과세 불공평성을 문제 삼고 처벌 조항을 강화하려는 현 상황이 헤지펀드를 스위스로 빼앗아 올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특히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수익을 '소득'이 아닌 '자본이득'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허용해 세액을 줄여줘야 한다고 덧붙엿다.
SFBC의 피에르 미라보 회장은 "영국의 세율이 높아진다고 해도 여전히 스위스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므로 스위스의 세금을 낮춰야만 할 것"이라며 스위스 연방 금융당국의 긴급 대응을 주문했다.
SFBC는 이 같은 다양한 세제 수단을 통해 앞으로 8년간 약 4억5000만스위스프랑(CHF)을 지원할 경우 스위스의 국내총생산(GDP)은 76억스위스프랑 증가하고 2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유미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