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에서 5.0%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데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0.5%포인트 인하도 점치고 있다.

아울러 지난 8월 0.5%포인트 내렸던 재할인율도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용 불안과 소비 둔화 등 경기 하강 조짐이 역력한 만큼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서라도 FRB가 기준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FRB는 2004년 6월 연 1%인 기준금리를 17번 연속 인상,작년 6월엔 5.25%로 올렸다.

그 뒤로 계속 동결 조치를 취해 왔다.

따라서 이번에 기준금리를 내리면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신용 위기와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경기 둔화는 금리 인하만으로는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기업 투자 및 소비 위축으로 인한 미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을 해소시켜 주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