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청약가점제 아파트의 당첨 점수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앞으로 인근 지역에서 분양하는 가점제 아파트의 당첨 가능 점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17일 이같이 방침을 세우고 청약가점제로 첫 청약을 받는 인천 논현힐스테이트와 양주고읍 신도브래뉴의 당첨자가 발표되는 이달 28일 이전에 구체적인 공개 방식을 확정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청약가점에 대해 축적돼 있는 정보가 없어 예비청약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개별 아파트나 동시분양 단위별로 가이드라인 점수를 제시하면 실수요자들의 청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단지별로 최저와 최고 점수를 공개하거나 평균 점수만 공개하는 두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나 청약자들이 특정 주택에 쏠리는 등의 부작용을 감안,후자를 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또 점수는 금융결제원이나 분양업체 또는 해당 지자체가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