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예일대 박사 신정아씨 파문으로 기업들이 문화예술 분야에 지원하는 '메세나'가 급격히 위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삼성그룹이 지난해 문화예술계와 스포츠 등에 후원한 금액은 모두 570억원. 현대기아차 그룹 역시 'H·art'라는 브랜드로 문화예술 지원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고, LG그룹 역시 LG아트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은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있습니다. (S-메세나, 사회공헌·마케팅 활용) 이처럼 기업의 문화 후원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돌려준다는 좋은 취지와 함께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마케팅 전략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신정아씨 파문으로 인해 기업들은 또 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S-대우건설, 변양균 전 실장 외압 의혹) 대우건설은 박세흠 전 사장 시절 성곡미술관에 2억 9천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외압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룹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연계설까지 나오는 등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문화예술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태동단계인 메세나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S-편집: 허요은)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이 장기적인 전략과 일관된 원칙, 투명한 절차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