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회장 "한국 금융관료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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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17일 "인수·합병(M&A)도 투자인데 각종 규제가 이를 가로막았으며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도 리스크 관리에 치중해 M&A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제90차 CEO포럼'에 참석,'세계화시대 한국 금융의 패러다임 시프트' 주제의 강연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금융 마인드를 갖고 일찍 세계 시장에 나가 M&A를 시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회장은 또 "한국 금융이 발달하지 못한 측면이 있는데 한국 금융감독 관료들을 보면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며 "(금융 선진국인) 홍콩 및 싱가포르와 우리나라의 차이점은 '규제'에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상당히 더 나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사람이 엉터리면 재앙이 오는데 과거 6년간 채권만 사들인 국민연금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박 회장은 또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적 자산 배분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에 엄청난 시장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은 아시아 1위 자산운용사가 돼 런던과 홍콩에 펀드를 상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돈이 몰려들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아직 홍콩의 자산 가격은 싸 보인다"며 "조만간 홍콩의 3000억원짜리 콘도를 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경제의 최대 도전은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고유가가 지속되면 환경과 대체에너지 쪽으로 상당한 돈이 투자되고 이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박 회장은 이날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제90차 CEO포럼'에 참석,'세계화시대 한국 금융의 패러다임 시프트' 주제의 강연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금융 마인드를 갖고 일찍 세계 시장에 나가 M&A를 시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회장은 또 "한국 금융이 발달하지 못한 측면이 있는데 한국 금융감독 관료들을 보면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며 "(금융 선진국인) 홍콩 및 싱가포르와 우리나라의 차이점은 '규제'에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상당히 더 나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사람이 엉터리면 재앙이 오는데 과거 6년간 채권만 사들인 국민연금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박 회장은 또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적 자산 배분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에 엄청난 시장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은 아시아 1위 자산운용사가 돼 런던과 홍콩에 펀드를 상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돈이 몰려들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아직 홍콩의 자산 가격은 싸 보인다"며 "조만간 홍콩의 3000억원짜리 콘도를 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경제의 최대 도전은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고유가가 지속되면 환경과 대체에너지 쪽으로 상당한 돈이 투자되고 이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