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8일 LG전자에 대해 휴대전화 사업의 안정화와 PDP 부문의 구조조정 가능성 등으로 밸류에이션이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1'과 적정주가 9만6000원을 신규제시했다.

민천홍 서울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은 안정화 추세에 진입했으며 PDP구조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경우 PDP 부문의 부담이 해소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LG전자의 영업외수지에 큰 부담을 주었던 LG필립스LCD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영업외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 3분기 LG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3.9% 증가한 2198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 해보다 21.5% 증가한 7820만대에 이르고, 8조8865억원의 양호한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미국 신용경색 우려로 LCD TV와 모니터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부문의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민 연구원은 예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위축이 현실화 되더라도 장기불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오는 2008년도 하반기의 LCD 공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한편 LG그룹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LG전자에게는 외형성장과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