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영화계 불을 지펴준 '디워'가 미국에서는 약간 주춤 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흘간 504만 달러로 당초 집계보다 한단계 하락 5위를 차지했다. 2천275개 스크린에서 당초 발표보다 30여만 달러가 줄어든 504만1천239달러(한화 약 46억8천만 원)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디워'가 한단계 아래로 내려간 것은 상영 5주째인 코미디 영화 '슈퍼배드'에 밀렸기 때문.

'슈퍼배드'는 약 6만 달러 차이로 '디워'를 앞섰다.

'슈퍼배드'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총각딱지 떼기 작전에 돌입하는 고등학생들의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엽기발랄 틴에이지 섹스 코미디물이다.

버라이어티지의 16일자 북미 박스오피스 잠정집계에 따르면 '디 워'는 지난 주말 540만 달러를 벌어 4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7일 최종집계에서 흥행수입 액수가 줄어들었다.

박스오피스 1위는 조디 포스터의 스릴러물 '브레이브원'이 그리고 뒤를 이어 러셀 크로의 '3:10 투 유마', 3위는 빌리 밥 손튼의 '미스터 우드콕'이 차지했다.

남은 상영 기간 동안 '디워'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