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3분기 양호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3분기 담배시장점유율이 70%이하에 그치고 있지만 국내 시장 규모의 증가세 지속으로 판매량은 전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제품믹스 효과 등에 따른 순매출단가 4% 상승 및 수출 증가로 3분기 매출액은 현대증권의 예상치 6654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최근 출시된 신제품으로 열세시장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KT&G는 슬림형과 저타르형에서 각각 88%, 74%로 우월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일반형에서는 외산경쟁사에 밀려 10% 초반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출시된 신제품이 일반형 시장 공략에 성공할 경우, KT&G의 점유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가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확대를 통해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보여 KT&G의 지분법평가이익 증가 및 자산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9월 추석 수요증가로 3분기에도 20% 이상의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돼 KT&G의 수익성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거론되고 있는 담배세금인상은 현 분위기상 인상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지 못할 것이라고 정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