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소비자체감경기가 회복 추세에 진입했다며 내수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밝히고 유통업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자부에서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8월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했고 백화점 매출은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는 8월 초반 집중된 우천의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전반적인 소비 회복 추세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소비자체감경기를 대표하는 기대지수와 평가지수 역시 회복 추세가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주는 그 동안 코스피 대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9월 들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며 대형 유통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으로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소매유통업 탑픽으로 신세계를 추천하고 목표가를 77만원으로 유지했다.

신세계는 8월 실적이 부진했지만 9월 이후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삼성생명 보유 지분가치의 부각과 대주주의 추가 지분확보 또는 주주가치 강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에 대해서는 2008년에 꼭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며 목표가 45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