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한미약품에 대해 신약파이프라인이 새로운 프리미엄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8만2000원을 유지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18만2000원은 2008년 제약업 평균 목표 PER에 약 20%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 프리미엄 요인은 글로벌사업의 가시적 성과. 그는 "북경한미약품이 중국 의약품시장의 정상궤도 복귀와 신제품 출시로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평택 세파계 완제공장 준공과 슬리머 장기계약 체결로 수출규모도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둘째, 새로 부각되고 있는 신약파이프라인. 임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의 10%에 육박하는 연구개발(R&D) 투자와 랩스커버리(LAPSCOVERY),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라는 기반기술을 활용한 신약파이프라인은 한미약품을 제네릭전문기업에서 탈피, 신약개발기업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셋째, 스피드 경영과 과감한 추진력. 정책리스크로 점철될 약업환경하에서 매우 중요한 경영자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제네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들었다. 임 애널리스트는 "정책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제네릭의 성장성이 여전히 오리지날을 압도하고 있다"며 "특히 개량형 제네릭(IMD)의 개발력은 여전히 핵심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