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8일 유엔젤에 대해 브라질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비보(VIVO)사의 통화연결음서비스 수익배분 사업의 최종 계약업체로 선정, 향후 실적이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유엔젤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유엔젤은 지난 14일 비보사의 통화연결음 서비스 수익배분 사업에 최종계약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그 동안 유엔젤의 최대 매출처는 태국 DATC사였으나 비보사는 DATC 가입자의 두 배 이상인 3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는 비보사가 유엔젤의 최대 매출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지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라질은 이동통신 가입률이 50%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비보사와의 수익 배분 사업은 오는 2009년 이후 본격적인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유엔젤이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유엔젤은 성장성에 확신이 없어 주가가 그리 좋지 못했지만 이번 비보사와의 수익 배분 사업 체결이 추가 성장동력에 대한 의문을 해소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비보사 관련 매출을 감안하면 오는 2009년 예상 EPS 성장률은 68%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