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18일 금호석유에 대해 하반기에도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원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석유의 제품인 합성고무의 가격은 하락하지 않은 채 원재료인 부타디엔의 가격이 떨어져 2분기부터 금호석유의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며 "4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향상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 들어 부타디엔의 가격이 유럽 및 북미지역의 가격보다 낮아져 가격경쟁력이 제고됨에 따라 금호석유의 수출이 증가하게 됐다.

따라서 단위 당 고정비가 감소되는 효과가 발생해 수익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이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을 통한 PVC창호재 대체 및 전자제품용 10~13톤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프리미엄급 건설지향 트렌드에 힘입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이얼과 R&D과정부터 공동 참여해 하이얼의 다양한 전자제품 소재를 금호석유가 개발하고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하반기 이러한 제휴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석유의 자회사인 금호렌터카가 내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금호석유의 순자산가치도 레벨업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금호렌터카는 2006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영업이익률 11.6%의 우량한 회사로 파악된다"며 "금호렌터카 상장 이후, 보수적으로 2006년을 기준삼아도 EPS 980원 PER 12배를 적용하면 시가총액은 1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금호렌터카의 지분은 금호석유 이외에 아시아나레저 21.72%, 금호문화재단 0.35% 등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오너 일가가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