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서브프라임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되기보다 시간이 필요한 사안으로 보고, 실적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주식이 좋은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대우증권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과 변동성 확대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결국 주가는 경기와 실적 등 기본적인 펀더멘털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이 단기적으로는 시장 등락에 따라 움직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시장 수익률을 크게 넘는 성과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남정훈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문제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은 커졌지만 이머징 시장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며, 국내 기업의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기업 실적에 집중될 것이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5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신세계, NHN, 에스원, 평산, 하나투어, 태평양제약, 디씨엠, YBM시사닷컴, 큐릭스, 제이브이엠을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추석 이후 프리어닝시즌이 도래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3분기 실적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이익증가율과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재, IT, 금융, 경기관련 소비재, 소재 등에 대해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