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해운업종 내에서는 벌크선사에 대한 투자를 권했다.

송은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선사들보다 벌크선사들이 미국경기가 둔화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의 경제성장이 벌크선의 수요를 이끄는 축이라는 것.

벙커C유 가격 변동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전했다.

장기계약은 수익성이 고정되어 있으며, 용대선 사업부문의 경우도 연료비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한 벌크선운임지수(BDI)가 시장에서 예측하던 것 이상으로 상승해왔기 때문에 벌크선사의 실적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최근 BDI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BDI가 중국의 철광석 수요에 연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10월 연휴를 앞둔 단기조정이라는 판단이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보통 5월초 1주일, 10월초 1주일 휴가를 앞두고 보름 전부터 조정을 보이다가 연휴 이후 다시 반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