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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회상장이 정문상장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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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대체로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장외기업들의 우회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들어서는 우회상장한 기업의 수가 정식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진입한 기업의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현재까지 정식 상장 절차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푸른기술,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넥스지, 빅솔론, 3노드디지탈 등 13개사다.
    이에 비해 우회상장을 결정한 기업은 자동차부품업체 대광다이캐스트공업, 파이프업체 피에스피, 온라인 게임업체인 하이윈, 금융자동화기기 개발업체인 신우아이티 등 17개사에 이른다.

    우회상장은 상장사와 비상장사의 합병, 주식교환 등의 절차를 거쳐 비상장사의 지배주주가 상장사의 경영권과 지분을 갖는 것을 말한다.
    상장사가 비상장사를 흡수합병하더라도 상장사의 경영권과 지배구조에 변동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우회상장에 해당되지 않는다.

    우회상장은 코스닥시장이 활황을 보이던 2005년 활기를 나타냈지만, 여러가지 부작용으로 지난해 6월부터 경상이익, 자본잠식, 감사의견 등 신규 상장에 준하는 요건을 갖춰야 하는 등 요건이 강화되면서 우회상장이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최근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인수합병(M&A) 시장이 확대되면서 우회상장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7월 아이니츠, 수성케미칼, 디케이디앤아이, 온세통신이 각각 마담포라, 오성엘에스티, 와이즈콘트롤, 유비스타를 통해 우회상장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비젼하이테크(영실업), 경봉기술(코마스인터랙티브), 세청화학(솔빛텔레콤), 레드코리아(디에스피), 마이트앤메인(디질런트에프이에프), 호도투어(에버렉스), 카포인트(지오텔) 등이 우회상장을 결정했다.

    이달 들어 우회상장 목적으로 상장사와 합병을 결정한 신우아이티, 이리콤, 포넷은 이미 우회상장 심사를 통과해 각각 라이브코드, 한틀시스템, 케이스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 대광다이캐스트공업, 자연과환경, 하이윈 등도 상장사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대광다이캐스트공업은 엔토리노의 최대주주인 파이맥스뮤추얼로부터 보유주식 250만주와 경영권을 137억5000만원에 인수한데 이어 엔토리노와 합병하기로 했다. 엔토리노와 대광다이캐스트공업의 합병비율은 1대 7.695737705로, 합병후 대광다이캐스트공업의 최대주주인 유승훈씨 등 5명이 엔토리노 지분 17.96%를 보유하게 된다.

    지난달 자연과환경을 인수한 피에스피도 코스닥 상장사인 자연과환경과 합병키로 했다. 자연과환경과 피에스피의 합병비율은 1대32.85217. 피에스피의 최대주주인 정대열 대표이사가 특수관계자와 함께 합병후 자연과환경 지분 11.72%를 보유하게 된다.

    온라인 게임업체로 소프트랜드의 자회사인 하이윈도 코스닥 상장사인 디앤에코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디앤에코와 하이윈의 합병비율은 1대 1.7325922로, 합병후 하이윈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랜드는 합병법인 지분 34.19%를 보유하게 된다.

    증시 관계자는 "상장 효과로 기업을 성장시키기를 원하는 장외 기업들의 요구와 증시 활황세가 맞물리면서 우회상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상장요건이 강화되긴 했지만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모든 기업의 실적과 회사 상황을 꼼꼼히 살펴본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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