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방영될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극중 정나미를 맡은 변정민이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한 마음가짐을 고백했다.

변정수의 동생으로 먼저 유명해진 변정민은 17일 언론사로 메일을 보내 18일 작품발표회를 앞둔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변정민은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은 꿈은 강했지만, 변정수의 동생이라는 이미지와 모델 출신 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저를 알게 되는 분들에게 그리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고 말했다.

'조강지처클럽'의 정나미는 남편과 첫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이중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이다.

변정민은 정나미에 대해서 '두 가지 극단적인 캐릭터를 동시에 표현한다는 것이 처음엔 무척 어렵게 느껴졌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너무 극중 인물에 몰입되어서 대본을 읽다가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참 많았다. 결혼이라는 현실과 첫사랑이라는 접어야 했던 꿈 사이에서 방황하며 고뇌하는 정나미의 이중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정민은 극중 캐릭터가 이중적인 캐릭터이니만큼 악플에 시달릴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변정민은 덧붙이기를 '모든 연기자들의 꿈이 드라마의 주연이 아닐까 싶다. 저 역시 그런 꿈을 늘 갖고 살았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그 꿈을 완전히 버렸다. 도리어 그런 꿈이 얼마나 피상적이고 잘못된 바램인지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벌써부터 깨닫고 있다'며 진솔한 감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변정민의 동생.모델출신 탤런트라는 타이틀을 벗고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변정민의 작은 노력들이 큰 결실을 맺게되길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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