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에 사극열풍에 동참한 MBC "이산"이 14.7%의 시청률을(AGB 수도권, TNS 수도권 기준 14.2%) 보이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산은 조선도 22대 임금이었던 정조의 드라마틱한 이생을 다룬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이서진 박은혜 주연의 "이산"은 "허준", "대장금"을 연출했던 사극의 거장, 이병훈 PD가 연출하여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첫 방송인 17일 방송분에서는 훗날 정조가 된 이산의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폐서인(廢庶人:벼슬이나 신분적 특권을 빼앗아 서민이 되게 함)되는 장면과 이산이 제 아비를 찾아 시민당으로 향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또, 그 과정에서 송연과 대수를 만나 ‘동무’로서의 맹세를 하는 장면 등이 아역 연기자(박지빈, 이한나, 권오민)를 중심으로 그려졌다.

첫회 방송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버지를 구하고픈 어린 산의 애절한 눈물, 어린 산을 구하고픈 아버지 사도세자, 서로를 위한 마음이 넘 가슴 아프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JOYAPRIL]

"그림으로 시작해서 실제 그 장면으로 바뀌는 것도 좋았구요. 중간에 내레이션도 너무 색다르고. 가슴에 잔잔함이 스며드는 그런 작품이 될 듯하고. 제가 본 관점에서는 점점 흥미가 생겨서 계속 봐야 할 것 같은 그런 드라마. 국민들 가슴속에 행복이란 단어를 심어 줄 그런 드라마!" [DMKONGJU]

등등 앞으로 방송될 내용에 대한 기대감과 첫 방송을 접하고 난 뒤의 감동에 대한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18일 방송될 2회에서는 산이 아버지 사도세자와 의금부에 끌려간 대수를 살릴 수 있는 화각함의 그림을 발견하고 송연과 함께 정조가 있는 운종가에 함께 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어린 산은 민가로 향할 때 송연을 평차에 실린 부담롱에 몰래 숨게 하고 꾀를 내어 주변에 있는 금군들을 물리치고 개울가에서 놀고 있는 아이의 옷을 훔쳐입고 운종가로 향한다.

극중 캐릭터가 아역들의 모습에 잘 드러나 호평 속에 출발한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이산"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9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