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8일 STX엔진에 대해 한국과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용범 동부증권 연구원은 "STX엔진은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사에 보조엔진을 공급하고, 중소형 조선사에는 주엔진과 보조엔진을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엔진생산에서 STX엔진이 독과점적인 지위에 위치하고 있다며 2003년부터 이어온 조선산업 호황을 바탕으로 2002년말 4501억원의 수주잔고가 올해 7월말 약 3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업체 위주의 수주가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 등 수출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발전하는 조선산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조선기자재산업으로 인해 엔진 수입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STX엔진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대비해 STX엔진이 지난 5월에 신규 공장을 완공했고 내년에는 완전 가동이 가능해 2006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STX엔진이 200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약 10% 수준의 엔진단가 인상을 해왔다며 올해 수주한 엔진들의 납품이 시작되는 2009년까지는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약 1조2000억원 수준의 매출규모가 2010년이후에는 2조원대까지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