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워'가 미국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다.

배급을 맡고있는 프리스타일에 따르면 9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총 504만1,239달러의 수익을 내며 '브레이브 원' '3:10 to Yuma' 'Mr. Woodcock' 등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로써 '디워'는 한국영화 최초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안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디워'는 박스오피스 10위권에 포진된 경쟁작들에 비해 광고, 홍보 등을 통한 사전 인지도가 낮음에도 불구, 금주 개봉작 중 3위라는 성적을 내며 미국 언론의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개봉작 소개에서 '디워'를 단신으로 처리했던 뉴욕타임스도 지난 15일 "DRAGON WARS(디워의 미국 개봉명)는 충분히 즐거운 영화"라는 정식 리뷰를 게재해 관심을 반영했다.

가족 단위의 관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인종, 나이, 성별의 구분없이 폭 넓은 층이 영화를 찾고 있어, 이후 개봉될 유럽, 남미, 아시아에서도 흥행이 기대된다.

심형래 감독은 "미국 전역에 아리랑이 울린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며 "극장 흥행은 물론, 2차 판권 시장의 수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