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18일 손오공에 대한 탐방 보고서에서 올해 실적이 다소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게임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 장난감 사업의 부진으로 이어져 실적에 부담 요인이 됐다고 지적.

맥쿼리는 회사측이 장난감 사업 회복을 발판으로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데 이어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계절적 수요 강세와 3분기 신제품 출시 등이 매출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

그러나 이 증권사는 "회사측이 자체적인 장난감 개발과 해외 시장공략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리스크 요인 역시 크다"면서 "제품 개발엔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 반면 성공 확률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온라인 게임 역시 시장의 경쟁 심화에 직면할 것이란 점 등을 감안할 때 크게 기대를 걸기 힘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로 급락하며 7000원대 아래로 밀려난 손오공의 주가는 연일 하향 곡선을 그리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후 1시50분 현재 주가도 전날보다 1% 남짓 떨어진 62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