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이렇게 살리자] (5) 포항 죽도시장 ‥ 대형마트에 밀려 급격 위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죽도시장은 경북 포항시 죽도1동 일대 연면적 14만5800㎡(약 4만5000평)를 차지하고 있다.
점포 수 1400여개,노점상 600여개,종사자 수 6500여명으로 하루 3만5000여명의 소비자들이 방문하며 하루 평균 매출이 약 50억원(수산물 경매 포함)에 달하는 대규모 재래시장이다.
죽도시장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업종별로 세 구역으로 구분된다.
수산물과 건어물,공산품,생활용품 등을 취급하는 죽도시장이 1971년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이어 야채 과일 등 농산물을 취급하는 죽도농산물시장이 1982년 영업에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활어회를 파는 음식점이 주축이 된 죽도어시장이 1998년 개장했다.
이들 3개 시장에 각각 상인회 조직이 결성돼 별도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포항 죽도시장 연합상인회'란 이름으로 통합했다.
시장 활성화란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개 상인단체가 하나로 뭉친 것이다.
죽도시장은 항구를 끼고 있는 지리적 여건상 수산물을 기반으로 1950년대부터 동해안 최대 시장으로 발달했다.
최대 절정기로 일컬어지는 70~80년대에는 동해안의 영덕 울진,내륙의 청송 영천 경주까지 상권이 미치는 거대 시장이었다.
이때는 포스코와 함께 포항 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도시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포항에도 99년 이후 대형 백화점과 마트가 대거 들어오고,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급격히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청,포항시,상인단체 등은 우선 시설 현대화 작업을 서둘렀다.
지금까지 아케이드 4개소(총 길이 784m) 설치,수산물 시장 개축(1100㎡),화장실 정비,상품권 발행(3회),쇼핑카트기 구입 등으로 모두 64억2100만원이 들어갔다.
현재 추진 중인 아케이드 3개소 추가 설치(602m),환기시설(250m),콜센터 설립 지원,수협 위판장 시설 보수 등에는 47억9100만원이 더 들어간다.
현안 과제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연면적 5500㎡ 규모로 지상 3층,수용 규모 300대의 주차장 조성 사업에는 총 80억원의 예산이 순차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시설 개선과 함께 상인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온라인 마케팅 시스템 구축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최일만 포항죽도시장 연합상인 회장은 "연내 문을 여는 '죽도시장 인터넷 쇼핑몰'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상인들을 대상으로 PC와 마케팅 교육을 추진해 매달 34명씩 훈련된 인터넷 상인이 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0월1일부터 콜센터가 정식 가동에 들어가면 전국을 대상으로 통신판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고 덧붙였다.
콜센터(1566-8253)를 통하면 과메기 등 포항 특산물 구매와 횟집 예약 등 정보 제공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점포 수 1400여개,노점상 600여개,종사자 수 6500여명으로 하루 3만5000여명의 소비자들이 방문하며 하루 평균 매출이 약 50억원(수산물 경매 포함)에 달하는 대규모 재래시장이다.
죽도시장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업종별로 세 구역으로 구분된다.
수산물과 건어물,공산품,생활용품 등을 취급하는 죽도시장이 1971년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이어 야채 과일 등 농산물을 취급하는 죽도농산물시장이 1982년 영업에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활어회를 파는 음식점이 주축이 된 죽도어시장이 1998년 개장했다.
이들 3개 시장에 각각 상인회 조직이 결성돼 별도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포항 죽도시장 연합상인회'란 이름으로 통합했다.
시장 활성화란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개 상인단체가 하나로 뭉친 것이다.
죽도시장은 항구를 끼고 있는 지리적 여건상 수산물을 기반으로 1950년대부터 동해안 최대 시장으로 발달했다.
최대 절정기로 일컬어지는 70~80년대에는 동해안의 영덕 울진,내륙의 청송 영천 경주까지 상권이 미치는 거대 시장이었다.
이때는 포스코와 함께 포항 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도시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포항에도 99년 이후 대형 백화점과 마트가 대거 들어오고,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급격히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청,포항시,상인단체 등은 우선 시설 현대화 작업을 서둘렀다.
지금까지 아케이드 4개소(총 길이 784m) 설치,수산물 시장 개축(1100㎡),화장실 정비,상품권 발행(3회),쇼핑카트기 구입 등으로 모두 64억2100만원이 들어갔다.
현재 추진 중인 아케이드 3개소 추가 설치(602m),환기시설(250m),콜센터 설립 지원,수협 위판장 시설 보수 등에는 47억9100만원이 더 들어간다.
현안 과제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연면적 5500㎡ 규모로 지상 3층,수용 규모 300대의 주차장 조성 사업에는 총 80억원의 예산이 순차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시설 개선과 함께 상인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온라인 마케팅 시스템 구축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최일만 포항죽도시장 연합상인 회장은 "연내 문을 여는 '죽도시장 인터넷 쇼핑몰'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상인들을 대상으로 PC와 마케팅 교육을 추진해 매달 34명씩 훈련된 인터넷 상인이 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0월1일부터 콜센터가 정식 가동에 들어가면 전국을 대상으로 통신판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고 덧붙였다.
콜센터(1566-8253)를 통하면 과메기 등 포항 특산물 구매와 횟집 예약 등 정보 제공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