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본 얼티메이텀' '인베이젼'…할리우드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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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를 겨냥한 할리우드 등 해외 영화 가운데서도 볼 만한 작품들이 많다.
하지만 아무래도 추석은 충무로가 집중 공략하는 시기인 만큼 작품 수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나오기 전 올 상반기 한국 극장가를 석권했던 할리우드는 강점이 있는 액션과 스릴러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영화는 미국에서도 '대박'을 터뜨렸고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열혈 팬들을 갖고 있는 첩보 액션물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의 완결판인 '본 얼티메이텀'(9월12일 개봉)이다.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인간병기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되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니콜 키드만 주연의 '인베이젼'(9월20일)도 올 추석 극장가에 걸리는 할리우드의 야심작이다.
인간의 정신을 변하게 만드는 외계 생명체의 '신체 강탈' 이야기로 SF와 스릴러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할리우드 외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진 영화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우선 '수쥬' '자줏빛 나비' 등을 만든 중국 로우 예 감독의 '여름궁전'(9월13일)이 있다.
베이징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한 순수한 시골 처녀와 자유분방한 한 청년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칸 영화제 장편영화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수작이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한 남자와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한 여자의 만남을 그린 존 카니 감독의 '원스'(9월20일)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국적인 영상미가 압권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무시시'(9월20일)는 불가사의한 생명체 '무시' 이야기를 다룬 무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