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가 중국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차이나달러 유치에 나선다.

기륭전자는 18일 정보통신부가 중국 상하이에서 이날부터 21일까지 개최하는 IR(기업투자설명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6개 IT(정보기술) 업체가 참가하며 상장사로는 기륭전자가 유일하다.

또 중국의 20여개 벤처캐피털을 비롯 중국의 IT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하성수 기륭전자 과장은 "저장성 쑤저우에 설립한 공장을 시험가동 중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필요한 원자재 구매 등을 위한 재원 마련과 중국 내 구매처 확보를 위해 현지 IR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 과장은 "쑤저우 공장은 위성라디오를 생산 중이지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와 내비게이션도 만들 수 있다"며 "소량 생산 품목만 한국에 남기고 양산품목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륭전자는 최근 최대주주가 에스엘인베스트먼트에서 금융감독원 출신인 송재조 아이리스파트너스 대표로 변경됐다.

특히 송 대표 등을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도 추진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