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 작품 한점만 구입하건, 미술품에 투자를 하건 알고 하면 즐겁다. 모르고 하면 마음 졸인다.

국내 최다 미술품 판매사 포털아트(www.porart.com) 김범훈 대표의 이야기다.

연일 ‘대표작품으로 내세운 해외작품들이 낙찰가격 1~4위를 휩쓸었다. 샤갈의 '오렌지색 조끼를 입은 화가'가 9억7천만원, 뒤피의 '붉고 푸른 퀸텟'이 8억6천만원, 로댕의 조각 '입맞춤'이 7억7천만원, 르누아르의 '핑크색 블라우스를 입은 안드레'가 7억원, 지난 4일 오후 실시한 경매에서 120억원대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해외작품 미술경매서 특급태풍’, ‘해외작품도 거뜬하게 소화했다.’ 등 언론의 극찬이 넘쳐난다.

하지만, 해외작품에 대하여 알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야후! 코리아 재테크 칼럼니스트 겸 MBC 문화센터 재테크 강사 김범훈대표에게 들어본다.



- 샤갈, 르누아르, 피카소, 모네, 앤디 워홀 등 해외 유명화가 작품 가격 동향은?

이들 화가 작품 가격은 지난 10년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있었다고 해도 30%이내 수준이었다. 하지만 1년 전부터 부동산자금이나 주식자금들이 미술품 시장에 유입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50% 정도 상승하였다고 보면 된다.

- 국내에서 소개된 작품의 해외가격을 조사하는 방법이 있나?

간단하다. 지난 10년간 판매가격 동향도 http://www.artprice.com/ 에서 누구든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 국내 경매의 문제점은 없는가?

2007년 6월 19일, 20일 런던 경매에서 받은 작품 6점이 3개월도 지나지 않아 2배 이상의 가격에 낙찰되었다고 한다.

르누아르작품의 경우 약4천4백만원(47,657$)에 낙찰 받은 작품은 1억원에, 약3.3억원(357,426$)에 낙찰 받은 작품은 7억원에, 약1.4억원(158,528$)에 낙찰 받은 작품은 3.5억원에, 샤갈 작품은 약5.3억원에 낙찰 받은 작품은 9.7억원에, 약7천만원에 낙찰받은 작품은 1.7억원에 각각 낙찰되었다고 한다.

또 피카소 작품의 경우 약7.7천만원(83,003$)에 낙찰받은 작품이 1.85억원에 낙찰되었다고 한다.

총 11.91억원에 구입한 작품을 3개월만에 24.75억원에 팔아 15.81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이야기다.

총 낙찰액이 120억원이고 낙찰률이 97%라고 하니, 43억원치 작품을 팔아서 매출이익 76.6억을 낸 것이 된다. 아니면 자신들이 내놓고 자신들이 경매에 입찰하여 거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 된다.

- 해외 작품의 올바른 투자는?

지금은 인터넷 시대이다. 일방적인 보도자료에 의존해서 내보내는 뉴스를 보지 말고, 차분히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해외 유명화가 작품들의 가격은 투명하게 알 수 있다.

1993년에서 2005년까지 해외유명화가 작품 가격은 일시적으로 20%정도 상승했다가 20% 정도 하락하는 형태를 유지하다가 2006년에 30%~50% 정도 상승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내용도 인터넷에서 조사를 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 해외 유명화가 작품만 보고 작품가격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모네 작품만해도 수천만원짜리 그림에서, 수천억원하는 작품들이 있다. 어떠한 작품이 비싼 작품인지도 인터넷을 검색하여 보면 알 수 있다.

글로 표현하는 것이 힘들지만, 직선적으로 표현하면 “있을 것 다 있는 작품, 누구나 보면 무슨 그림인지 알 수 있는 그림이 비싸다. 이러한 작품들은 최소 수십억에서 수천억까지 한다. 하지만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작품, 대표작군의 한 작품가격의 1% 수준에 낙찰되는 작품들은 알 수 없는 그림, 졸작들이다.

작품들을 놓고 비교하여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만약 찾기가 힘들고 인터넷 사용이 쉽지 않은 분들이라면 매주 목요일, 일요일 오후 3시에 하는 “30만원짜리 작품 하나를 구입하건, 미술품에 투자를 하건 알면 즐겁습니다.” 미술품투자 세미나에 참석해 보면 명백히 이해할 수 있다.

- 미술품 투자에 대한 언론 보도의 문제점은 없는가?

기자는 보도자료에 의존하면 안 된다. 차분히 냉철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 120억원 매출에 97% 낙찰이라는 보도자료를 받아서 그냥 기사화하면 정말 큰일 난다.

위 데이터에서 보는 것같이 3개월전에 11.91억원에 구입한 6작품이 모두 2배 이상의 수익을 내고 24.75억원에 팔릴 가능성이 0.001%라도 있는지 조사를 해보았어야 한다.

그리고 가정하여 만약 자신들이 경매에 내고 자신들이 낙찰 받았는데, 이것을 여과 없이 보도하였고, 그리고 그 경매사가 주류 경매사라도 소개하였다면 이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경매에 참여하여 낙찰 받은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 어떠한 점에 주의를 해야 하나?

그림을 팔고자 하는 화랑이나 경매사는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차분히 인터넷에서 조사를 해보면 알 수 있다. 투자대상 작품은 역사성이 있는 구상작품이다.

예를 들면 48억원에 낙찰된 중국 작품과 85억원에 낙찰된 중국 작품을 조사해 보라. 조사를 해보면 어떠한 작품이 가격이 높은지 알 수 있다. 누구나 이 정도 그림은 그린다. 아니 이 정도 못 그리는 미대 졸업생은 없다. 그러나 그 작품 가격이 높은 이유는 그 당시 그 화가가 ‘그 당시 시대상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을 창작하였기 때문이다.

조사가 힘들고 이해되지 않는 분은 미술품투자세미나에 와볼 것을 권한다.

- 어떠한 작품이 좋은 작품인가?

다른 화가가 창작할 수 없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다. 글로 이 부분은 설명이 매우 힘이 든다. 그러나 작품을 보면, 좋지 않은 작품에는 “내 작품은 3급 작품이다. 나는 최고화가가 아니다.”고 그림 한 부분 한부분에 그려 놓고 있다. 좋은 작품은 “내 작품은 세계최고 작품이다. 이 부분도 세계최고고 이 부분도 세계최고다”고 그림 부분 부분이 확실하게 이야기를 한다.

만약 이해를 못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작품을 놓고 직접 알 수 있도록 설명하는 미술품투자 설명회에 참석하기를 권한다. 포털아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작품들, 구소련을 대표하는 화가 작품들, 중국 최고화가 작품들, 몽골 최고화가 작품들,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언론에 보도된, 한국 화가로는 유일하게 호당 수백만원에 수백점을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한 국내화가 작품들이 국내최대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다.

누구나 차분히 직접 보고 비교해 보면 어떠한 작품이 좋은 작품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최고 작품들을 가지고 비교해야 알 수 있지, 대표작이 수백억 수천억하는 작품은 보지 않고, 대표작 가격의 1%도 아니 되는 가격의 작품을 보아서는 어떠한 작품이 좋은 작품인지 알 수 없게 된다.

[ 한경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