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공교육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연평균 수업료도 국공립 대학은 3위,사립 대학은 5위로 비교적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OECD 2007년 교육지표 자료를 공개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민간 부담률은 2.8%로 핀란드(0.1%) 독일(0.9%) 일본(1.0%) 미국(2.3%)보다 높았다.

공교육비 민간 부담률은 학부모가 학교에 낸 금액만 집계한 수치로 학원비 등의 사교육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GDP 대비 공교육비 정부 부담률은 4.4%에 불과해 OECD 국가의 평균치인 5.0%를 밑돌았다.

대학의 등록금도 OECD 국가 평균과 비교할 때 비싼 편이었다.

구매력 지수(PPP) 기준으로 환산한 한국의 국공립대 연평균 수업료(4년제 기준)는 3883달러로 5027달러를 기록한 미국,3920달러를 기록한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4위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국공립대의 수업료가 비싸진 것.

한국 사립대의 연간 수업료는 7406달러로 OECD 국가 중 5위를 기록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8.0명,중학교 20.8명,고등학교 16.0명 등으로 멕시코를 제외하면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수업 일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고등학교 모두 220일로 OECD 평균보다 각각 33일,34일,36일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