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심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BOC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6100원 유지.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각각 4%와 12.7% 감소한 874억원과 9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BOC수요의 일정부분이 4분기로 이월된 것으로 추정되고, 계절적으로 D램수요가 3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판단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심텍의 BOC 기술 경쟁력 및 높은 수익성은 올 4분기와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DDR2 반도체의 전용 회로기판인 BOC가 내년 하반기부터 DDR3 반도체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PCB(인쇄회로기판)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가장 높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심텍의 2007년 및 2008년 PER은 각각 8.7배와 7.4배 수준으로, 전자부품 및 PCB업종 내에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심텍이 BOC의 안정된 수율을 바탕으로 하이닉스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수익성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