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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경산업의 대표주자인 한라산업개발㈜(대표 권형기 www.hallasanup.com)이 해수담수화 공정을 단축시킬 수 있는 취수방법인 '하상여과공법'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간접취수 분야에 적용되는 신기술 공법(환경부)인 하상여과공법은 하천 바닥에 쌓인 모래,자갈 등을 통과하면서 수질이 개선된 하천수를 모은 후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하상퇴적층의 자정능력을 이용한 것이어서 친환경시공이 가능하고 슬러지가 발생할 우려가 없다.

또한 화학약품이 필요 없고 유지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한라산업개발㈜은 이 공법을 하천에 적용해 간접취수,하천수질개선,하천유지용수확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라산업개발㈜은 하상여과공법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에 참여하게 됐다.

이 회사는 대형 역삼투 해수담수화(SWRO) 플랜트에 적합한 '취수설비 설계 및 시공기술'을 개발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라산업개발㈜은 하상여과공법을 응용한 'Beach-well'방식을 개발할 예정이다.

권형기 대표는 "간접취수의 한 형태인 Beach-well이 개발돼 현장에 적용되면 안정적인 수질 확보,처리 공정의 단축 등 시설 및 운영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취수 초기에 거의 완벽히 정수된 물을 확보할 수 있어 회사의 이익을 넘어 국익 차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라산업개발㈜은 500㎜ 이상의 모래지반에 시공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이번 사업단 참여를 통해 700㎜ 이상의 모래지반에 시공하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세계에서 가장 앞선 간접취수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라산업개발㈜은 국내환경업체 최초로 환경설비의 설계,시공분야 및 운영사업 분야까지 국제적 선진 경영시스템인 '통합경영시스템'을 도입,체계화했다.

소각·수처리·대기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응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라산업개발㈜은 지속적인 환경오염방지 및 복원기술 등 환경기술의 연구개발과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₂(이산화탄소)저감을 위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