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검은깨,흑초 등 블랙푸드 열풍 속에 흑 마늘까지 가세해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www.blackgarlic.co.kr 조합장 원용덕)은 봇물처럼 쏟아지는 흑 마늘 관련 시장에서 고품질 제품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은 의성농공단지 내 약 3000여 평의 공장에서 월 150t의 흑 마늘을 생산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합의 경쟁력은 규모보다 제품의 '질'이다.

질 좋은 제품은 질 좋은 원료를 사용해야만 가능하다. 의성농업기술센터가 심혈을 기울여 기술지도한 의성마늘은 품질 면에서 국내 최고의 우수한 마늘로 유명하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은 관내 농협으로부터 의성마늘을 매입해 100% 의성 토종 한지형 마늘만을 원료로 사용한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 관계자는 "최근 의성흑마늘농축액이 인기를 끌면서 제품명과 제품포장디자인까지 모방한 유사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건강식품인 만큼 소비자들은 생산지와 제조회사 등을 확인해 유사품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사품까지 출시되며 유명세를 앓고 있지만 이 조합의 효자제품인 '의성 흑 마늘 농축액'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비결은 원료와 숙성 기술이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은 타 지역 마늘보다 유효성분이 더 뛰어난 경북 의성마늘만을 100% 사용한다.

의성마늘은 다른 마늘에 비해 미네랄 성분이 많아 암 예방 효과가 탁월하며 정력증강,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숙성은 우수한 성분을 함유한 흑 마늘 재배를 결정짓는 핵심 기술이다.

생마늘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연 숙성 발효시킨 것이 흑 마늘로서 마늘 본래의 효능은 유지되면서도 마늘 특유의 자극적인 아린 맛과 향은 제거되는 것이 강점이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은 45일간의 자연 숙성과정을 엄수할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기술도 특허를 받은 상태다.

대기업에 원료를 납품하고 있는 의성흑마늘영농조합은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시장 수출을 준비 중이다.

원용덕 조합장은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을 만큼 냄새와 맛이 훌륭하다"며 "다양한 흑 마늘 제품군을 개발해 흑 마늘을 대중적인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