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극심한 교통정체 속에서도 언제나 즐거운 귀향길이지만 교통사고 등 위급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은 늘 유의해야 한다.

가정에 구급상자를 준비해 놓듯 자동차에도 사고나 고장 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용품을 미리 갖춰 놓아야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귀향길이 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용품은 안전 삼각대와 소화기다.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운전자는 차량 100m 후방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해 뒤따라오는 차들이 사고 차량을 쉽게 발견하고 피해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다른 차량의 배터리와 연결해 충전할 수 있는 점프케이블도 미리 준비해야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점프케이블은 자동차 용품점에서 3000원~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김서림 방지제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비가 내릴 경우에 쓸모있다.

차량 내부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어컨·히터 클리너를 준비해야 한다.

교통정체가 빚어져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졸음이 오기 쉽다.

안전운전의 최대 적인 졸음을 쫓는 데는 졸음 방지 티슈가 유용하다.

현대모비스는 목 뒤에 2분 정도 붙였다 떼면 냉찜질 효과를 내는 졸음 방지 티슈 3만개를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운전자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여기에 보험사와 차량 제조사의 비상연락처,교통사고 시 증거를 남기기 위한 스프레이와 카메라,차 안에 열쇠를 둔 채 문이 잠길 경우를 대비한 보조키까지 갖춘다면 웬만한 비상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차량용 구급상자로 손색이 없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