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에 최고 4000만원

산삼 녹용과 더불어 '중의학 3보(三寶)'로 불리는 동충하초(冬蟲夏草) 가격이 중국에서 1kg에 최고 30만여위안(4000만원)까지 오르면서 가짜가 성행하고 있다고 신문신보가 19일 보도했다.

상하이 한약방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17만위안 하던 동충하초 최상급은 9월 들어 30만여위안을 호가하고 있고,상품은 14만5000위안 하던 것이 26만8000위안으로,보통급은 9만9000위안에서 18만6000위안으로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다른 지방도 마찬가지이다.

산둥성 성도 지난에선 8월 말 1kg에 10만위안 하던 동충하초값이 두 배로 올랐다.

랴오닝성 선양에선 고급 포장의 동충하초 상품이 한 갑에 1만5800위안에 팔리고 있다.

1g에 243위안으로 황금 가격보다 50%나 비싸 그야말로 '연한 황금'으로 불리고 있다.

동충하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산지에서 이를 구입한 고객들이 감정을 위해 유명한 한약방으로 몰리고 있는데 감정 결과 절반이 가짜로 드러났다고 한약방들이 귀띔했다.

동충하초값이 천문학적으로 오른 것은 주민들의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수요가 급증했고 칭하이 쓰촨 티베트 윈난 등 해발 3000m 이상의 산지에서 기후 변화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