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속으로] 인프라웨어‥30대 패기+50대 노련미‥철떡궁합 트로이카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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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10년을 맞은 인프라웨어의 경영진 구성은 독특하다.
30대 초반의 창업자 곽민철 부사장(33),안종오 부사장(34)과 50대 중반의 전문경영인 강관희 대표이사 사장(56)이 공동으로 이끄는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1997년 곽 부사장과 안 부사장이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중학생 때부터 컴퓨터를 끼고 살았던 곽 부사장은 인천시립대 영문학과 재학 중에도 아르바이트로 웬만한 직장인만큼 돈을 벌었다.
한국외국어대 경영정보대학원에 진학한 후에는 아예 창업을 했다.
동네(서울 방배동) 선배로 평소 친하게 지냈던 안 부사장은 제대 직후 인프라웨어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1999년 우연히 HP의 프린터 솔루션 개발에 참여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프라웨어는 프린터 용지에 맞게 인쇄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 과정에서 웹브라우저 원천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휴대폰 브라우저로 발전시켰다.
강 사장이 합류한 것도 이 즈음이다.
회사가 커지면서 관리가 중요해지자 두 젊은 경영자는 미련없이 강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했다.
강 사장은 KAIST에서 전산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를 거쳐 인프라웨어에 합류했다.
학자풍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다.
무엇보다 젊음과 패기를 앞세우다 범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이고 합리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조정자 역할을 했다.
강 사장 합류 후 안 부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로,곽 부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역할을 바꿨다.
영업과 안살림을 담당하는 안 부사장은 친화력이 강점이다.
기업공개(IPO) 일을 맡아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며 성장 기반을 닦았다.
직원들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며 직원과 경영진 간의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곽 부사장은 인프라웨어의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프로그램을 짜는 일만큼은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그의 목표는 인터넷 연결에 필요한 브라우저를 모든 전자제품에 심는 것이다.
현재 IPTV 셋톱박스,디지털TV,DMB 단말기에 접목할 브라우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휴대폰 브라우저는 시작인 셈이다.
강 사장은 "세대차가 크다 보니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다"며 "하지만 젊은이들의 창의성에 50대의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인프라웨어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30대 초반의 창업자 곽민철 부사장(33),안종오 부사장(34)과 50대 중반의 전문경영인 강관희 대표이사 사장(56)이 공동으로 이끄는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1997년 곽 부사장과 안 부사장이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중학생 때부터 컴퓨터를 끼고 살았던 곽 부사장은 인천시립대 영문학과 재학 중에도 아르바이트로 웬만한 직장인만큼 돈을 벌었다.
한국외국어대 경영정보대학원에 진학한 후에는 아예 창업을 했다.
동네(서울 방배동) 선배로 평소 친하게 지냈던 안 부사장은 제대 직후 인프라웨어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1999년 우연히 HP의 프린터 솔루션 개발에 참여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프라웨어는 프린터 용지에 맞게 인쇄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 과정에서 웹브라우저 원천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휴대폰 브라우저로 발전시켰다.
강 사장이 합류한 것도 이 즈음이다.
회사가 커지면서 관리가 중요해지자 두 젊은 경영자는 미련없이 강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했다.
강 사장은 KAIST에서 전산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를 거쳐 인프라웨어에 합류했다.
학자풍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다.
무엇보다 젊음과 패기를 앞세우다 범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이고 합리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조정자 역할을 했다.
강 사장 합류 후 안 부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로,곽 부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역할을 바꿨다.
영업과 안살림을 담당하는 안 부사장은 친화력이 강점이다.
기업공개(IPO) 일을 맡아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며 성장 기반을 닦았다.
직원들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며 직원과 경영진 간의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곽 부사장은 인프라웨어의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프로그램을 짜는 일만큼은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그의 목표는 인터넷 연결에 필요한 브라우저를 모든 전자제품에 심는 것이다.
현재 IPTV 셋톱박스,디지털TV,DMB 단말기에 접목할 브라우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휴대폰 브라우저는 시작인 셈이다.
강 사장은 "세대차가 크다 보니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다"며 "하지만 젊은이들의 창의성에 50대의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인프라웨어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