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자동차경주) 게임 '카트라이더' 전용 애니콜 휴대폰이 중국에서 나온다.

넥슨은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자사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를 탑재한 '애니콜 카트라이더폰'(가칭)을 이르면 다음 달 중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애니콜 카트라이더폰은 유럽식(GSM) 휴대폰으로 전면에 카트라이더의 대표 캐릭터와 로고가 새겨진다.

물론 카트라이더 게임이 탑재된다.

구매자에겐 온라인게임 속에서 '애니콜 카트' 아이템을 준다.

타깃은 10대와 20대 젊은이로 잡고 있다.

강신철 넥슨 공동대표는 도쿄 빌라폰테인 시오도메 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애니콜 카트라이더폰이 나오면 최고급 브랜드 애니콜에 대한 중국인의 충성도와 카트라이더의 대중적 인기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트라이더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빠른 게임 전개,쉬운 조작법으로 청소년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게임'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중국에서는 최근 서비스 개시 1년여 만에 동시접속자수 8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5년 일본 캡콤의 비디오게임 '바이오하자드'를 탑재한 게임폰을 출시한 바 있다.

특정 게임 전용 애니콜 휴대폰이 나오는 것은 바이오하자드에 이어 두 번째지만 국산 온라인게임을 탑재한 애니콜 폰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측은 애니콜 카트라이더폰을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도쿄=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