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의 보험료가 오는 10월부터 줄줄이 인상된다.

이에 따라 암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은 서두르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G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금호생명 등 암보험을 주계약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생보사들은 10월부터 보험료를 최대 10~30% 인상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10월부터 여성 20~30%,남성 5~10%의 보험료를 올릴 예정이다.

AIG생명도 10월부터 AIG원스톱암보험Ⅱ의 보험료와 암진단 특약보험료를 소폭 인상할 계획이다.

금호생명은 현재 판매 중인 '스탠바이 자기사랑암보험'을 조만간 판매종료하고 사망보험금과 보험료를 높인 새로운 암보험을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흥국생명도 11월 암보험료를 올리기로 하고 현재 인상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들은 암 발생률이 높아 손해율이 크다는 이유로 암보험을 팔지 않고 있다.

대신 일반 질병보험에 암보장을 특약형식으로 붙여 판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연령이 낮아야 보험료가 싸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 암 발생은 주로 40대 이후 70대까지 많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암 보장기간은 가능한 한 80세까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IG생명 관계자는 "암보험은 10년,20년 만기 상품보다 최소 80세까지는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