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롯폰기힐스(Roppongi Hills),싱가포르 선텍 시티(Suntec City),샌안토니오 리버워크(River Walk),후쿠오카 캐널시티.이들 지역은 모두 해당 국가의 랜드마크격인 복합단지다.

대표적인 게 일본 도쿄 중심지의 롯폰기힐스다.

연면적 72만4000여㎡ 규모로 세워진 복합단지로 개발비만 약 2조1600억원이 든 대형 복합문화공간이다.

비싼 가격이지만 개인 프라이버시 보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일본 연예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아파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무공간인 모리타워에는 야후 재팬,소프트뱅크,무라가미 펀드 등 일본 유수의 벤처기업이 집결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싱카포르 선텍시티는 빠지지 않는 복합단지다.

비즈니스와 쇼핑공간이 어우러진 원스톱 비즈니스 허브로 유명하다.

굴뚝 없는 부가가치산업인 컨벤션산업으로 싱가포르를 국제적 명소로 키우기 위해 개발됐다.

연면적 49만여㎡로 1만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지상 45층 오피스빌딩 4개동,18층짜리 오피스빌딩 1개동 등으로 구성됐다.

미국 텍사스주 남부 샌안토니오에 들어선 '리버워크'도 성공한 복합단지로 꼽힌다.

도시공원에 아파트,상가 등의 주상복합시설을 결부시킨 이색적인 복합단지로 도시공원의 성격이 강하다.

시내중심부를 U자형으로 흐르는 샌안토니오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둑을 다지고 건물을 지어올린 형태다.

강의 범람을 막는 공공토목사업에 주거·상업·문화공간 민간개발 개념을 연계한 아이디어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