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쏙빠지는 드럼세탁기라고? 그 실체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능과 용량이 점점 업그레이드되며, 급속도로 진화하는 드럼세탁기.
기업의 추세를 받아들이며 드럼세탁기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TV속 광고에서 옷감이 상하지 않고, 때가 쏙 빠진다는 드럼세탁기.
하지만, 드럼세탁기 사용자들은 사용중 불만사항들을 MBC 불만제로에 빗발치듯 제보하고 있다.
같은 모터 사용하고 세탁조 크기도 같은데 용량은 다르다?
10kg 와 12kg 용량 세탁기의 차이가 세탁조와 모터의 차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
판매자 또한 이 같은 상식을 근거로 소비자들에게 12kg 대용량 세탁기를 마케팅하고 있다.
하지만, 취재중 10kg, 12kg 세탁기의 사용 설명서를 살펴보던 중 용량이 다른 두 세탁기의 소비전력, 제품외형 크기, 무게가 모두 같은 것을 발견했다.
이를 근거로 불만제로, S사와 L사의 10kg, 12kg 용량의 세탁기를 각각 구입하여 분해해본 결과 놀랍게도 똑같은 모터가 다른 용량의 세탁기에 장착 되어있었다.
이는 같은 힘으로 다른 용량의 빨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용량의 세탁기는 세탁조의 깊이와 너비가 같은것으로 분석되었다. 다른점이 있다면 세탁조 바닥 판형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발견되었을 뿐이다.
이렇게 유사한 세탁조 크기를 쓰고 동일한 모터를 쓰며 똑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세탁기가 빨래 용량은 2kg, 가격은 무려 15만 원 이상까지 차이가 났다.
핵심부품의 차이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용량, 다른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드럼세탁기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MBC 불만제로팀은 광고속에 등장하는 큰 인형 빨래에서 이불빨래에 도전하여 그 성능을 알아본 결과 세탁과 행굼과정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큰 곰인형이 세탁후 탈수가 끝난 후에도 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인형에서 빨래 후에더 잔류하는 세제 등 드럼세탁기를 광고에서 말하는 것처럼 안심해도 써도 되는것일까.
드럼세탁기의 이런 진실은 20일 방송하는MBC "불만제로"에서 저녁 6시50분에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