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패션브랜드 회사인 MCM을 4~5년 안에 증시에 상장하고 다른 명품 브랜드를 인수해 루이비통 구찌 등 세계적 명품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미국 내 점포 수를 내년 1월까지 38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에서 열린 독일 명품 브랜드인 성주그룹 MCM의 미국 재진출 공식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5년 MCM을 인수한 뒤 착실한 준비기를 거쳐 이제 발전기에 접어들었다"며 "루이비통 구찌 등 세계적인 명품과 경쟁하려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4~5년 안에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럽 및 미국의 다른 브랜드를 인수해 MCM과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15개국 70개(한국 제외)이던 MCM의 매장을 연말까지 30개국 15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