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한·중·일 3국의 에너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허 회장은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아시아호텔에서 열린 '2007 동북아 석유포럼'의 최고경영자(CEO) 세션에서 '동북아 석유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에 대해 강연하며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허 회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서는 '1차 에너지에 대한 최적 사용비율(에너지 믹스·Energy Mix)'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한·중·일 에너지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중·일 3국은 모두 세계 7위 이내의 석유소비 대국이며,향후 그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중동 의존도 심화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기반이 취약한 게 사실이기 때문에 동북아 지역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한·중·일 3국간의 협력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