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수주 증가 기대감과 기관의 매수로 2개월여 만에 10만원대에 복귀했다.

20일 두산중공업은 2600원(2.63%) 상승한 10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지난 7월12일 종가 수준(10만2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7월 이후 두산중공업은 수주 경쟁에서 주춤한 탓에 주가가 하락했으나 최근 5억40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발전설비를 수주한 데 이어 하반기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강한 반등세로 돌아섰다"며 "플랜트와 조선 관련 경기 호조로 두산엔진 두산메카텍 등 자회사의 실적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강세에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의 매수세도 두드러진다.

이달 들어 기관은 두산중공업을 70만주 가까이 순매수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