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1·신한은행)에 이어 한국남자프로골프 시즌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그는 지난해 토마토저축은행제피로스오픈과 중흥S클래스골드레이크오픈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최연소 상금왕이 됐는데,두 대회가 모두 9월에 열렸다.

올시즌 첫 승 역시 지난 2일 끝난 레이크힐스오픈이었다.

통산 3승을 모두 9월에 올린 것.

'9월의 사나이'로 불러도 좋을 강경남이 20일 경남 양산 에덴밸리CC(파72)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에덴밸리스키리조트오픈 첫날 경기에서도 16번홀까지 4언더파(버디5 보기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안개 때문에 18개홀 전체에서 동시에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강경남은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가 선두권으로 떠오르게 된 곳은 두 번째 버디를 안긴 3번홀(374야드)이었다.

이 홀은 내리막에 뒷바람이 불어주는 곳.

그린앞 왼편에 워터해저드가 자리 잡고 있어 결코 만만치 않은 홀이다.

강경남의 드라이버샷은 워터해저드를 피해 그린앞 오른편에 떨어지더니 그린으로 굴러올라갔다.

'파4홀 1온'이었다.

가볍게 버디를 잡은 강경남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5,10,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홍창규와 함께 공동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경태는 세 홀을 남겨놓고 1언더파로 10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