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조업의 인력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심각한 숙련 인력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은 철강 조선 기계 자동차 석유 화학 등 5대 제조업의 매출액 기준 5위 이내 선도기업의 인력구조를 분석한 결과 이들 산업의 선도기업은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40~45세나 됐다고 20일 밝혔다.

철강산업 선도기업인 A사는 매출액이 2003~2006년 기간 동안 39.6% 증가했지만 고용은 9.7% 감소했고 근로자 평균 연령도 40.1세에서 42.1세로 높아졌다.

1차 금속산업의 평균 연령도 40.2세로 타 업종에 비해 크게 높았다.

조선산업 B사는 1985~2005년 기간 중 부장급 인력이 10배 가까이 증가했고 대리급 이하는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특히 생산직에서 최적 연령기간을 넘긴 50세 이상의 고령인력 비율은 전체의 31.6%에 달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