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재계 총수들 "추석도 맘 편히 못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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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연휴는 재계 총수들은 대부분 특별한 일정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경영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산적한 현안이 맘편히 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양재준 기자입니다.
정부에 공격적인 규제완화를 요구하며 재계를 대변한 이건희 삼성 회장.
유달리 긴 추석연휴지만 특별한 일정은 없습니다.
김정석 삼성 전략기획실 차장
"특별한 일정은 없으시고 회사 전반에 권한 일정을 검토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남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지만 맘은 편치 않습니다.
직접 수행하진 않지만 다음달 초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강남 시대를 맞아 그룹 경영도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추석 연휴가 가장 긴요합니다.
총력을 다해온 여수 엑스포 유치 결정이 두달여밖에 남지 않았고 다음달 초 대통령을 수행하는 방북길도 고민이 많습니다.
추석 연휴에 구상을 가다듬고 정몽구 회장은 10월부터는 글로벌 경영을 재가동하며 여수 엑스포 막바지 지원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번 추석에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상반기 LG그룹 턴어라운드의 바탕이 된 고객가치 경영을 바탕으로 하반기와 내년을 준비하는 경영 구상을 검토합니다.
최태원 회장도 글로벌 경영 구상을 가다듬으면서 연휴동안 남북 경협 준비를 마칠 계획입니다.
지난 9월 중국을 다녀온 최 회장은 10월에는 미국과 중동 등 2~3차례 더 해외 출장을 계획중입니다.
유달리 긴 연휴에 4대그룹 총수들은 특별한 일정이 없지만, 코앞에 닥친 남북경협과 녹록치 않은 글로벌 경영에 맘편히 쉬지만은 못할 것 같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