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SSCP의 글로벌 업체 도약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SCP는 중국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1~2위의 EMS(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 업체에 납품을 시작했다"며 "이는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노키아, 소니 등 글로벌 전자업체들은 원가 절감 차원에서 저임금 국가로 생산 아웃소싱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자 기기의 제작 과정을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EMS 시장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이미 1528억 달러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SSCP가 EMS 세계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플렉스트로닉스와 팍스콘의 납품 업체로 등록돼, 올 하반기부터 빠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중국 자회사 매출액이 올해 697억원, 내년 1304억원에 이르러 07~09년 연평균 7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개발 능력 축적, 인지도 및 레퍼런스 확대 등의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삼성 SDI의 4기 라인 양산 가동으로 SSCP의 PDP 전극 재료 누적 판매량은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6톤을 넘어서는 등 정상 궤도에 돌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PDP 전극 재료 매출이 올해 177억원 수준에서 내년 403억원, 2009년 833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