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백동호 연구원은 20일 은행업종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는 견딜만한 충격이라고 판단했다.

수수로 인하폭이 예상보다 확대됐지만 이번 조치가 당기순익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

다만 신용카드의 비중이 높은 신한지주의 경우 당기순익 감소폭이 최대 3%로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실적에 미치는 영향과는 별개로 규제 리스크 부각 가능성,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경쟁심화 가능성 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신용카드를 통한 보험료 결제 논란에 대해서는 확대시 수익성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나 실현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고,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장기성장성은 M&A를 통해 확보될 것이란 점 등에서 장기적으로 은행주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분석.

평균 배당수익률도 3.7%로 낮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다만 M&A와 4단계 방카슈랑스가 시기적으로 다소 떨어져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 속도가 더딜 수는 있다"면서 충분히 저평가돼 있는 국민은행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M&A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라도 배당주 차원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

국민은행외 M&A 관련주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