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0일 추석 이후의 단기 변동성 상승 경향을 이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7년 동안의 추이를 볼때 내재변동성은 추석을 기점으로 단기 상승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2000년과 2003년, 2006년은 만기일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고 그만큼 해석에 주의를 해야하는 게 맞지만, 과거 추이를 볼 때 단기 변동성은 추석 이후 상당한 하방 경직성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중기 방향성은 상승쪽에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물량 출회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특히 프로그램 물량 부담이 여전하다"며 "이론 베이시스를 상회하는 수준의 베이시스 출현으로 인해 상당부분 인덱스 스위칭이 진행중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단기 베이시스 차익을 추구하는 펀드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9일, 지수의 급등으로 인해 내재변동성이 풋옵션 중심으로 급감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변동성은 이번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소 횡보 또는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추석 연휴 이후의 변동성은 단기 상승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

그러나 한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변동성 수준이 평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어서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