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수혜주로 점쳐졌던 종목들이 21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추석 선물로 매출증가가 예상되는 보해양조, KT&G를 비롯해 유통업체인 롯데쇼핑, 신세계 등 관련주들은 대부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3분 현재 보해양조는 전날보다 100원(0.29%) 떨어진 3만3900원에 거래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18일 보해양조는 장중 3만7500원까지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후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은 한국투자증권이 보해양조에 대해 영업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소형 최선호주로 꼽은 날이기도 하다.

KT&G 또한 이틀 연속 하락하기는 마찬가지. 같은 시간 전날보다 200원(0.28%) 떨어진 7만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최근 "KT&G의 3분기 실적이 여전히 개선 중이며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영업호전에 따라 자산가치가 상승했고 높은 주주이익환원 경향도 여전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긍정적 분석이 쏟아졌던 롯데쇼핑의 하락폭은 더하다.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5000원(1.28%) 떨어진 38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롯데쇼핑이 소비경기 상승세와 함께 수혜가 기대된다"며 적정주가 47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JP모간, 푸르덴셜투자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일찍이 롯데쇼핑의 추석 특수를 예견했었다.

한편 신세계는 전날 보합세에 이어 이날은 1만200원(1.92%) 내린 61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4000주에 불과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