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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벤처기업 래플진㈜(대표 김민환)이 세균성 질환인 클라미디어와 결핵의 감염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의료용 진단키트 두 개를 잇달아 출시했다.

약 3년간의 연구기간에 걸쳐 개발된 이 제품들은 신속하고 간편하게 병원균의 핵산을 검출할 수 있는 독자적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김민환 대표는 "클라미디어 진단키트는 내수용으로,결핵 진단키트는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마케팅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과 판매제휴를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플진㈜은 의료용 체외진단,식품 및 동식물 검역,수질검사 등을 실시함으로써 유전자를 통해 병원균을 검출하는 분자진단 사업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분자진단 기술보다 빠르고 간편할 뿐만 아니라 저비용으로 우수한 진단 민감도와 특이도를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현재 래플진㈜은 대기업 연구소와 함께 식중독의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이 제품 역시 신속한 바이러스 검출이 특징.3~5일이 소요되던 기존 식품검사의 기간을 단축시켜 식품회사나 급식단체의 현장검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임신 진단키트와 혈당센서 등의 제품 개발을 위해 카이스트와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상대성 원리 방정식에 행복과 참됨,아름다움,사랑,실천을 더한 'E=mc²'가 우리 회사의 사훈"이라며 "개개인의 역량을 곱해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직원 사기증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